|
|
메모장
카테고리
![]() 폭풍 매너리즘. 아래의 포스팅에 후럴님이 단 댓글이지만, 이 말 만큼 현재 DevilDriver 의 상태를 설명하기에 적절한 말은 없을 것 같다. 약간은 모자란 듯 했던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에 이어, 콜챔버 출신의 데즈 파파라가 이끄는 밴드라는 수식어를 날려버리기에 모자람이 없었던 두번째 풀랭쓰 앨범 The Fury of Our Maker's Hand 로 인해 밴드는 수많은 신세대 메틀군의 밴드 안에서도 자신들의 입지를 공고히 다질 수 있었지만, 기대감에 발매된 세번째 앨범 The Last Kind Words 는 밴드에게 매너리즘이라는 새로운 꼬리표를 달아 주었다. 사실 The Last Kind Words 가 그렇게까지 매도될 수 있는 앨범이냐라는 질문에는 쉽게 고개를 끄덕이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물론 The Last Kind Words 는 The Fury of Our Maker's Hand 의 Part 2 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로 이럴다할 차이점이 없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다. 하지만 이를 단지 나름 잘 먹혔던 전작의 재탕이라기 보다는 전작에서 보여줬던 자신들의 스타일을 좀 더 공고히 하고 넘어가는 판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 역시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The Last Kind Words 가 단순 재탕의 앨범인지, 아니면 잠시 숨을 고르면서 새롭게 정립한 자신들의 성을 굳건하게 만드는 과정인지는 어느 정도는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로 볼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슬프게도 본인은 The Last Kind Words 는 이들의 지독한 매너리즘을 보여주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DevilDriver 가 가진 주무기는 무엇보다도 절로 헤드뱅잉을 유도할 만한 스트레이트함과 속도감을 들 수 있겠다. 덕분에 밴드는 뉴메틀 찌질이의 이미지에서 진정한 메틀러로 거듭날 수 있었지만, 이는 동시에 DevilDriver 가 안고 있는 하나의 폭탄이기도 했다. 이들이 가져다주는 청각적인 쾌감은 매우 즉각적이었지만, 동시에 휘발성을 띄고 있었다. 다시 말해, 이들의 헤비사운드는 일차적으로는 청각적 쾌감으로 다가오지만 이것이 점차 반복이 될 수록 초기의 쾌감은 날라가 버리고, 단조로움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는 비록 DevilDriver 가 메틀러로의 변신에 성공을 했지만, 아직은 그 밑바닥에 몇가지 아이디어나 독특한 리프로만 승부하는 경향이 강한 뉴메틀적인 센스를 깔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자, 이들의 네번째 정규앨범인 Pray for Villains 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까지 이렇게 쓸데없는 서론이 길었다. 적어도 이들은 Pray for Villains 에서 자신들의 약점을 파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직도 죽어라 달리는 곡들은 앨범 곳곳에 포진해 있기는 하지만, 전작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앨범 전체적인 템포를 약간을 늦추고, 악곡의 구성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약점의 극복이라고 하기보다는 당장 생긴 구멍을 매꾸려는 것으로 느껴진다. 아직도 사용하는 리프는 전형적인 그 밥에 그 나물의 리프에다가, 악곡의 구성에도 신경을 썼다고는 하지만 이게 그냥 아주 살짝 꼬아놓은 수준이라는 사실이다. 여전히 그들의 악곡은 평면적이다. 다만, 순서를 살짝 꼬아놓았을 뿐이다. 어떻게 이렇게 장담할 수 있냐고? 앞서 말했듯이 어느 정도 자신들의 약점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대비를 하는 듯한 인상에 느껴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들의 음악은 지루하기 때문이다. The Last Kind Words 에 비해 여러모로 용을 써보려는 움직임은 보이지만, 실제로 용은 쓴 듯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아~ 씨바 내가 할라고는 했는데라는 수준이랄까? 덕분에 이들의 신보 Pray for Villains 는 가지고 있는 주무기는 살짝 풀이 죽은데다가, 그나마 이를 대체할 새로운 주무기도 창출해내지 못한 어쩡쩡한 앨범이 되어버렸다. 그나마 적어도 자신들의 문제점은 파악한 듯 하니 그 부분에서는 앞으로 좀 기대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아, 지금까지 신나게 까댔지만 그렇다고 Pray for Villains 가 좆구린 앨범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병주고 약주는것 같지만 실제로 The Last Kind Words 역시도 아 씨바 존내 뻔해라고 욕하면서도 사실 들은 맛은 좀 나지 않았는가? 나만 그랬나?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최근 등록된 덧글
맛스타돈 아래에 한장은 올해..
by 공공의적 at 12/07 오히려 힌트가 더 어려운거 .. by 공공의적 at 12/07 맛스타돈,,,하고 뭐지 .. by xSHUNx at 12/07 난이도가 더 낮아진거 아닌가.. by Hani at 12/06 하지만 현실은 외국인 노동... by 공공의적 at 12/06 아아 축복된 삶, 선진문물 .. by 후럴 at 12/03 다음에는 난이도를 한껏 높여서! by 공공의적 at 12/03 캐나다에서 사는 에시디시는.. by 공공의적 at 12/03 문제였던건가요! by 공공의적 at 12/03 그 누군가가 일본으로 돌아.. by 공공의적 at 12/03 이글루 파인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