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한척 깝치지 말자.
by 공공의적
메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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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CANADA
 한동안 뜸했었지~ 왠일일까 궁금했었지~

뭐 물론 뜸한 포스팅에 전혀 궁금해하신 분은 없었지만, 한동안 뜸한 포스팅 후 저는 지금 인 캐나다 (정확하게는 밴쿠버지요.)입니다. 여차저차하여 워킹홀리데이가 합격이 되었고, 여차저차한 과정을 거쳐서, 여차저차하게 도착했습니다. 지금은 도착한지 이틀째 밤이 되는 날이고요.

뭐 이틀째니 아직은 시차적응도 안되고 어리버리 정신이 없을 때이니, 아직은 여기 물정 모르는 어리버리 동양인이지만, 그래도 오자마자 다운타운에서 가장 클 것 같은 음반샵은 가봤습니다. HMV 더군요. 여기도 뭐 음반 오프라인으로 파는 매장은 거의 전멸인듯..... 그래도 참 감동을 받았드랬었습니다. 메틀 코너가 따로 구비되었고, 컨버지나 기타 등등의 판을 매장에서 판다는 사실이 말이지요. 하지만 판 가격은 욕 나오게 비싼 듯. 컨버지나 캐나다 달러 19.99 달러이니 2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수준이군요. 과거에는 캐나다 달라가 미화보다 싸서 그럭저럭 용인이 가는 수준이었다고는 해도, 지금은 캐나다 달라나 미화나 쌤쌤이니.

하여튼 내일은 다운타운에서 발품 팔아 중고음반 매장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어리버리 동양인에서, 좀 더 레벨업을 하면 그 때는 공연도 좀 다니고 해야지요. 앞으로는 포스팅도 좀 꾸준히 해볼랍니다.
by 공공의적 | 2009/11/22 16:42 | 삶 休 | 트랙백 | 덧글(2)
환타스틱 프로젝트 vol.1


만일 이것이 '이승환의 노래는 역시 그가 아니면 지지고 볶아도 결국은 소화할 수 없다'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일깨워주기 위한 프로젝트라면, 그 결과는 완벽하다고 하겠다. 결국 나도 노래를 끝까지 듣지 못하고 다시 원곡을 찾아들었으니.
by 공공의적 | 2009/09/08 13:05 | 음악 樂 | 트랙백 | 덧글(2)
Fact - Fact

세상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는 말이 있다. 적어도 이 블로그에 들어오는 사람이라면 어디 하늘에서 뚝 떨어진 쌩뚱 맞은 말 처럼 느껴지지는 않을테니 부연설명은 생략하기로 하고, 적어도 이 말이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꽤나 정답에 가까운 답 임에는 틀림이 없다. 세상 수 많은 창작물 중에 하나인 음악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과거에 존재하는 공식을 그대로 계승/발전시키는 친구들이 있는가 하면, 현재 존재하는 여러가지 공식들을 섞어버리는 친구들 역시 있다. 지긋지긋지긋하고 삐긋삐긋삐긋한 친구처럼 통째로 날로 잡순다는 말이 아니라, 많은 아티스트의 창조적 원천은 과거 혹은 현재에 존재하는 수많은 소스에서 영향을 받아서 나온다는 말이다. 물론, 정말 밑고 끝도 없이 하늘에서 툭 떨어진 것 같은 음악을 들고 나오는 괴물같은 친구들 역시 존재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이는 꽤나 정답에 가까운 말이지 정답은 아니니 너무 세세한 부분까지는 따지지 말자. 뭐, 어디에나 예외를 만들어내는 괴물들은 존재하기 마련이니까 말이다. 이런 괴물을 제외한 나머지 상대적으로 범상한 친구들 중에서도 뛰어난 센스로 승부하는 친구들이 있다. 하나 하나 쪼개놓고 보면 이건 여기서 저건 저기서로 어느 것 하나 특별히 새롭다 싶은 것이 없지만, 그것들을 섞어서 만들어놓은 결과물은 꽤나 신선한 음악을 만드는 친구들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뛰어난 센스를 가진 부류 중에 하나로 생각하던 인물이 바로 서태지였다. 특히 그가 Korn 이나 Finch 와 비슷하다고 욕을 무진장 먹었던 앨범들을 생각해 본다면 쉽게 납득.....은 가지 않을지 몰라도 대충 어떤 느낌인지는 알 수 있을텐데, 특히 작년에 발매되었던 디지털 싱글인 Bermuda[Triangle] 에서 이러한 그의 센스가 폭발했다라는 느낌이었다. 과거 자신이 사용해오던 소스들의 재탕이었지만, 절묘한 센스로 섞어놓은 결과물은 재탕의 냄새가 나지 않은 물건이었다. 물론, 정말 말 그대로 이제 폭발해버린 센스는 재가 되어 더 이상 남아있지 않은 것 처럼 보이지만, 어쨌거나 그가 이제까지 롱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런 탁월한 센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적어도 이런 방면에서 서태지보다 뛰어난 밴드들.....은 물론 한둘이 아니겠지만, 하여튼 서태지의 센스는 능히 관광을 보내고도 남을 밴드가 하나 있다. 바로 최근에 US 데뷔 앨범을 발표한 Fact 이다.

Fact 는 일본발 5인조 포스트 하드코어 밴드로 앞서 말했듯이 최근 Vagrant 를 통해 자신들의 셀프타이틀 앨범이자, US 데뷔 앨범을 발표한 밴드이다. 정확한 명칭은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으나, 일본 전통 연극? 가부키? 하여튼 그런 걸 보면 쉽게 볼 수 있는 일본 전통 가면을 쓰고 나오는 나름 재밌다면 재밌고, 이제는 식상하다면 식상한 기믹을 가지고 나온 밴드인데, 그 가면의 착용 이유가 사람들이 일단은 자신들의 음악에 먼저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라는 매우 식상한 이유인지라 오히려 음악을 들어보기도 전에 좋지 않은 선입견부터 생기기 딱 좋은 밴드이기도 하다. 밴드의 시작은 메틀릭 하드코어 음악을 추구하는 밴드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메틀릭 하드코어와는 거리가 먼 요소들을 받아들이게 되는데 댄서블함, 일렉트로닉 사운드, 살짝 신쓰삘 등이 바로 그것들이다. 결과적으로 Fact 는 초기 사운드에서 많이 벗어난 팝적인 포스트 하드코어 + 댄서블한 리듬 + 뿅뿅거리는 일렉트로닉 사운드 + 중간 중간 터지는 스크리밍 보컬 + 중간 중간의 메틀릭 리프로 이루어진, 어찌 보면 상당히 트랜디한 음악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사실, 자꾸 초기 사운드 초기 사운드 하지만 사실 나도 이들의 초기 음악은 들어본 적이 없다. 그냥 전에 메틀릭 하드코어를 했다니까 그런가보다~하는 거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정확하게는 아니더라도 대충은 Fact 의 사운드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위에서 열거한 요소들을 늘어놓은 사운드의 합은 최근 몇 년 동안 인기있던 틴에이져 이모/포스트 하드코어 밴드들의 정석과도 같은 하나의 공식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Fact 역시도 수많은 그 밥에 그 나물의 밴드 중 하나로 생각하기가 쉽지만, 이들은 아주 살짝은 다르다. 셀프 타이틀 앨범의 첫 비디오 컷 싱글인 A Fact of Life 를 들어본다면 느낄 수 있을 것인데, 이들의 음악은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해 이 곡은 단지 각 요소들의 덧셈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비록 남들과 같은 툴을 사용했지만, 그 툴을 이용해서 만들어낸 결과물은 남들에 비해 조금 더 매끈하게 잘 빠졌는데, 앞서 구구절절히 설명했던 그 센스의 절묘함이 바로 플러스 알파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나 하나 분해해서 살펴보면 뻔하디 뻔한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어쨌거나 그것들을 섞어놓은 결과물은 꽤나 재밌고 신선하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이들은 남들과 아주 살짝 다른, 다시 말해 어떠한 독보적인 존재가 되기까지는 조금 모자란데, 안타깝게도 이들의 무릎을 칠 정도의 탁월함은 단지 A Fact of Life 한 곡에만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앨범내의 수록된 나머지 곡들도 일정 수준은 유지하고 있지만, 거의 그 밥에 그 나물의 수준이라 그냥 고만 고만한 정도로 묻혀버리는 것이다. 오히려 곡의 완성도나 스타일 적인 면에서 바라보았을때는 앨범 내에서 A Fact of Life 이 한 곡만이 겉돌고 있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인데, 이게 그냥 소 뒷걸음치다가 쥐잡은 격인지 아니면 노리고 만들었는지는 밴드만이 아는 문제이겠지만, 앨범내의 나머지 곡들로 유추해 보건데, 그냥 되나가나 던지다가 하나 걸린 꼴은 아닌 것 같다. 앞서 서태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것도 사실이런 이유에서 였다. 비벼놓기에 대한 탁월한 재주와 유독 단 한 곡만이 빛난다는 점에서 상당부분 서태지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물론 음악적 색깔이나 그 수준에 있어서는 레베루가 좀 차이나지만 말이다.

앨범 전체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Fact 의 셀프 타이틀 앨범은 그다지 높은 점수를 주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충분히 들을만하기는 하지만, 깊이가 없기에 그냥 패셔너블하게 소비되기가 쉽다. 한마디로 이 정도로 하는 밴드야 많으니 굳이 Fact 를 찾을 이유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앨범 내에서 반짝 반짝 빛나는 A Fact of Life 라는 곡을 고려해 본다면 앞으로의 행보에 무한한 기대감을 감출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의 길에 이들이 해결해야 할 숙제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지만, 그것은 전혀 내가 고민할 일은 아니다. 나야 잘만들면 듣고, 못만들면 바이 바이 해버리면 그만이니까.
by 공공의적 | 2009/09/07 16:33 | 음악 樂 | 트랙백 | 덧글(0)
DevilDriver - Pray for Villains

폭풍 매너리즘.

아래의 포스팅에 후럴님이 단 댓글이지만, 이 말 만큼 현재 DevilDriver 의 상태를 설명하기에 적절한 말은 없을 것 같다. 약간은 모자란 듯 했던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에 이어, 콜챔버 출신의 데즈 파파라가 이끄는 밴드라는 수식어를 날려버리기에 모자람이 없었던 두번째 풀랭쓰 앨범 The Fury of Our Maker's Hand 로 인해 밴드는 수많은 신세대 메틀군의 밴드 안에서도 자신들의 입지를 공고히 다질 수 있었지만, 기대감에 발매된 세번째 앨범 The Last Kind Words 는 밴드에게 매너리즘이라는 새로운 꼬리표를 달아 주었다.

사실 The Last Kind Words 가 그렇게까지 매도될 수 있는 앨범이냐라는 질문에는 쉽게 고개를 끄덕이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물론 The Last Kind Words 는 The Fury of Our Maker's Hand 의 Part 2 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로 이럴다할 차이점이 없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다. 하지만 이를 단지 나름 잘 먹혔던 전작의 재탕이라기 보다는 전작에서 보여줬던 자신들의 스타일을 좀 더 공고히 하고 넘어가는 판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 역시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The Last Kind Words 가 단순 재탕의 앨범인지, 아니면 잠시 숨을 고르면서 새롭게 정립한 자신들의 성을 굳건하게 만드는 과정인지는 어느 정도는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로 볼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슬프게도 본인은 The Last Kind Words 는 이들의 지독한 매너리즘을 보여주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DevilDriver 가 가진 주무기는 무엇보다도 절로 헤드뱅잉을 유도할 만한 스트레이트함과 속도감을 들 수 있겠다. 덕분에 밴드는 뉴메틀 찌질이의 이미지에서 진정한 메틀러로 거듭날 수 있었지만, 이는 동시에 DevilDriver 가 안고 있는 하나의 폭탄이기도 했다. 이들이 가져다주는 청각적인 쾌감은 매우 즉각적이었지만, 동시에 휘발성을 띄고 있었다. 다시 말해, 이들의 헤비사운드는 일차적으로는 청각적 쾌감으로 다가오지만 이것이 점차 반복이 될 수록 초기의 쾌감은 날라가 버리고, 단조로움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는 비록 DevilDriver 가 메틀러로의 변신에 성공을 했지만, 아직은 그 밑바닥에 몇가지 아이디어나 독특한 리프로만 승부하는 경향이 강한 뉴메틀적인 센스를 깔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자, 이들의 네번째 정규앨범인 Pray for Villains 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까지 이렇게 쓸데없는 서론이 길었다. 적어도 이들은 Pray for Villains 에서 자신들의 약점을 파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직도 죽어라 달리는 곡들은 앨범 곳곳에 포진해 있기는 하지만, 전작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앨범 전체적인 템포를 약간을 늦추고, 악곡의 구성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약점의 극복이라고 하기보다는 당장 생긴 구멍을 매꾸려는 것으로 느껴진다. 아직도 사용하는 리프는 전형적인 그 밥에 그 나물의 리프에다가, 악곡의 구성에도 신경을 썼다고는 하지만 이게 그냥 아주 살짝 꼬아놓은 수준이라는 사실이다. 여전히 그들의 악곡은 평면적이다. 다만, 순서를 살짝 꼬아놓았을 뿐이다. 어떻게 이렇게 장담할 수 있냐고? 앞서 말했듯이 어느 정도 자신들의 약점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대비를 하는 듯한 인상에 느껴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들의 음악은 지루하기 때문이다. The Last Kind Words 에 비해 여러모로 용을 써보려는 움직임은 보이지만, 실제로 용은 쓴 듯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아~ 씨바 내가 할라고는 했는데라는 수준이랄까?

덕분에 이들의 신보 Pray for Villains 는 가지고 있는 주무기는 살짝 풀이 죽은데다가, 그나마 이를 대체할 새로운 주무기도 창출해내지 못한 어쩡쩡한 앨범이 되어버렸다. 그나마 적어도 자신들의 문제점은 파악한 듯 하니 그 부분에서는 앞으로 좀 기대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아, 지금까지 신나게 까댔지만 그렇다고 Pray for Villains 가 좆구린 앨범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병주고 약주는것 같지만 실제로 The Last Kind Words 역시도 아 씨바 존내 뻔해라고 욕하면서도 사실 들은 맛은 좀 나지 않았는가? 나만 그랬나?
by 공공의적 | 2009/09/04 12:34 | 음악 樂 | 트랙백 | 덧글(4)
드디어 그들이 온다.

무슨말이 더 필요하리. 그저 가슴 벅찰 뿐이다.
by 공공의적 | 2009/09/04 10:15 | 음악 樂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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