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소리 : Nothing 꼴리는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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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한척 깝치지 말자.
by 공공의적


박화요비 - 전화해줘요 음악 樂



퇴근 전에 '운전하며 맘 놓고 소울풀하며 찌질한 가창력을 뽐낼 수 있는 리스트' 를 구상하다가 오랜만에 떠오른 노래다. 박화요비. 나중에는 화요비라는 이름으로 활동했고, 현재는 다시 박화요비라는 예명을 쓴다고 한다. 활동 당시에는 크게 팬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고, 리메이크 곡이었던 '어떤가요'와 위의 곡을 즐겨들었던 기억은 난다.

가수야 워낙에 유명했던 사람이니 굳이 더 설명을 붙일 필요는 없을 꺼 같다. 오랜만에 다시 들은 곡은 가사가 기억하던거 이상으로 찌질하다는 느낌. 부정적인 의미는 아니다. 곡이랑 잘 어울리고, 박화요비의 보컬과도 잘 어울린다. 이 찌질하디 찌질한 감성의 가사 덕분에 '운전하며 맘 놓고 소울풀하며 찌질한 가창력을 뽐낼 수 있는 리스트' 에 아주 잘 어울린다 싶다.

덕분에 요즘 자주 듣는 편이다.

Devin Townsend - LUCKY ANIMALS (Unofficial Video) 음악 樂



- 언오피셜이라고는 하나 영상에 인물은 데빈 본인.
- 언오피셜이라고는 하나 본인 채널에 올림.
- 언오피셜이라고는 하나...... 그냥 존나 오피셜 같음 ㅋㅋㅋㅋㅋ

Devin Townsend Project - True North Live 음악 樂


화질은 좀 구리지만, 음악은 개 쩖니다.


Epicloud 앨범은 발매 당시에도 마르고 닳도록 들었지만, 요즘 다시 꽂혔다.

솔직히.... 데빈에 음악에 대해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고 이야기를 더 보탤 필요가 있나 싶다. 세상에 수많은 아티스가 있고, 수많은 천재가 있다. 하지만 데빈은 진짜 천재 아티스트이다.

아티스트의 인성과 창착물을 연관지어서 봐야할까? 음악 樂



개인적으로 절대로 듣지 않는 가수의 노래가 있다. MC 몽과 MC the Max 이다. 공교롭게도 둘 다 시작이 MC 다. 대강 그 이유는 아실 것이다. 둘 다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일을 한 가수라는 점.

물론 이러는 나도 도덕적으로 결점이 없는 위인은 아니다. 다만, 내가 번 돈이 부도덕적인 나의 주머니에 들어가는 것은 당연히 불만이 없으나, 부도덕적인 남에 주머니로 들어가는 것은 사양이다. 저 둘보다 더 한 인간들도 있는데? 싶을지도 모르겠으나, 적어도 나에게는 저 둘이 가장 재수가 없게 눈에 띈 케이스 정도로 하자.

포스팅 제목으로 써놓았듯이, 그렇게 나는 한 아티스트의 인성과 그의 창작물은 같은 잣대에서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죄를 짓고도 승승장구 하며 사는 인간들의 주머니에 내가 번 돈이 소량이라도 기여하는 꼬라지는 보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말입니다. 작년에 발매된 As I Lay Dying 의 My Own Grave 는 이러한 나의 신념을 뿌리째 뒤흔들었다. 과거 As I Lay Dying 의 보컬 팀은 아내 살인 청부로 인해 구속되었다. 많은 이들은 충격을 받았고, 덕분에 승승장구하던 밴드 역시 해체될 수밖에 없었다. 그 후, 나머지 멤버들은 새 밴드 Wovenwar 를 결정하여 활동을 이어갔지만, 그다지 반응이 신통치는 않았다는 것은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

이런 분위기에 보컬 팀이 보석으로 석방되었고, 죄와 사람은 미워해도 돈은 미워하지 말라던 진리 of the 진리로 인해 As I Lay Dying 는 재결성하게 된다. 그야말로 상상도 못한 재결성.

그리고 작년에 나온것이 바로 새 싱글 My Own Grave 다. 그리고 이 싱글은 미쳤다. 적어도 이 싱글 하나만 가지고 비교해 본다면 오히려 전성기 보다 훨씬 더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여준다. 흡사 머리는 거부하지만, 귀는 거부하지 못하는 상활이 벌어진다고 할까. (켜라 히토미)

아직도 나는 한 아티스트의 인성과 그의 창작물은 같은 잣대에서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긴 한다. 그럼에도 As I Lay Dying 의 새 앨범은 거부하지 못할 것 같다. 씨발 존나 미쳤거든요. 음악이.

한요한 - Exiv 음악 樂



한요한이라는 캐릭터는 음악 외적으로도 이야기 할 것이 많은 캐릭터다. 소속 레이블인 저스트 뮤직에서 상당히 이질적인 점. 랩/힙합 음악 중심의 레이블에 속해 있고 랩을 하고는 있지만, 끊임없이 본인의 캐릭터에 락찔이(?)라는 요소를 부각 시키는 점. 랩이라고는 하나 실제로는 그냥 악만 지르는것이라는 게 학계의 정설인 점. 한결같이 밀고있는 '기타를 맨 무사시' 같은 기믹들.

하지만 위의 이야기들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내용이다. 게다가, 한요한이라는 아티스트의 음악이나 행보에 큰 관심이 없었기에, 이 포스팅에서는 위의 이야기들에 대해서 길게 풀어놓을 생각은 없다. 그저 별 생각없이 접한 그의 정규 앨범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을 풀어놓으련다.

한 힙합 커뮤니티에서 그의 음악을 '이건 힙합도 아니고, 락도 아니고, 가요도 아닌 애매한 음악'이라고 평한 사람을 보았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리고 다른 누군가는 그의 의견에 '이건 힙합, 락, 가요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음악' 이라고 대답했다. 개인적은 의견은 후자에 좀 더 가깝다. 그의 음악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는 측면에서 후자에 가깝다는 소리다. 하지만 그의 음악이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음악이라는 의견에는 의견을 달고 싶다.

아티스트 자신도 본인의 음악을 랩/힙합으로 분류한다. 소속된 레이블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앨범에 참여한 피처링 아티스트 역시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리스너는 한요한의 음악을 랩/힙합의 기준에서 평가한다. 당연한 이야기다. 하지만, 랩/힙합의 기준에서 한요한의 음악은 매우 어설프다. 흔히 트랜디하다고 표현되는 요즘 힙합 음악의 비트와는 거리다 멀다. 게다가, 쇼미 더 머니 이후 유난히 더 강조되는 랩스킬 적인 측면에서도 부족하다. 이 모든건 그의 음악을 랩/힙합의 기준으로 평가했을때의 이야기다.

앨범의 첫 트랙 'To all the fake rapstars' 를 들으며 들은 생각은, 이거 힙합 아닌데? 00년대 인디 밴드들이 하던 뉴메탈인데? 라는 생각이었다.

90년대 중후반 본토에서 시작된 뉴메탈은 90년대 후반, 00년대에 한국 인디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하나의 스타일로 정의하기 힘든 다양한 잡탕 사운드가 뉴메탈의 특징인 만큼, 당시 인디씬에도 다양한 스타일을 가진 밴드들이 있었다. 그 중, 일부 밴드는 랩과 락 사운드에 교배에 집중한 밴드들이 있었다. 메탈이라기에는 락이 가까운 '덜' 강한 사운드와 보컬의 방법론적인 측면에서의 랩을 도입한. 퍼니파우더 (1집 기준), 힙포켓 같은 밴드들.

한요한의 앨범이 바로 그런 느낌이었다. 기술적으로 뛰어나지는 않지만 랩이라는 방법론을 도입한, 락음악 베이스의 뉴메탈. 누군가에게는 어설픔이고, 누군가에게 향수일 수 있는 그 시절 인디밴드들의 약한 모자람? 아마추어 같은 풋풋함?까지도 한요한의 음악에 담겨 있다. 왜 그런거 있잖은가. 어설프다고 표현하나, 진짜 기술적인 완성도가 모자란게 아니라 그 시절만의 좀 모자란 갬성 같은거.

덕분이 이 앨범은 랩/힙합의 범주에서 평가하기에는 평작 혹은 그 이하겠지만, 뉴메탈/00년대 인디밴드의 범주에서 평가한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한 장이다. 국이라고 생각할때는 너무 짰는데, 알고 보니 이게 찌개였던 그런 느낌. 이게 무슨 개소리야.

다만 앨범 중반부를 기준으로 갬성?적인 트랙들이 주를 차지한다. 초반부 'To all the fake rapstars', '댄스', '웃어줘' 의 분위기와는 상당히 다른데, 그동안 유지해왔던 캐릭터 및 당 앨범의 무드와는 좀 이질적이다 싶다. 앨범 전체적으로 너무 같은 무드로만 흐를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단조로움을 벗어나고자 하는 시도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한결같이 밀고있는 '기타를 맨 무사시' 기믹의 측면에서는 차라리 전반부에서 보여줬던 방방 뜨는 무드를 쭉 유지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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